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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더 웨이트! |
 조회: 1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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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몇 년 쯤 되었을까요... 이제 와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해요...
라이더 웨이트는 어중간한 이미지리딩과 날림 카운셀링으로 전전하던
저의 타로 인생에 커다란 충격을 줬던 그런 카드에요..
초보자용이라고 믿었는데 전혀 저언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 우선 왜 첫덱으로 라이더 웨이트를 많이들 추천하는지...
그건 아마 피아노를 칠 때 동요집으로 시작하지 않고
바이엘로 시작하는 이유와 같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타로 유저들 사이에 라이더 웨이트는 타로카드의 클래식이다...라고 하는 믿음.
저의 잡지식에 따르면 클래식 타로의 상징 체계와 마이너 카드에 과감한 인물 도입으로
이미지 리딩을 절충한 라이더 웨이트야 말로 고전과 현대의 언빌리버블한 조화의 정점에 있는...
...카드라고 보면 너무 오버인가요?
하지만 어쨋든 그런 비슷한 이유에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자면 기초를 알면 응용도 간단하다는 의미에서 첫 덱으로서 라이더 웨이트를 추천하는거라고 봅니다...
라이더 웨이트를 알면 고전 타로 카드도 현대 타로 카드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말이죠.
다시 돌아와서 어쨋든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라이더 웨이트는 "쉽지 않다"는 거...
그러니 부디 첫 덱으로 라이더 웨이트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그 점에 유의해주세요.
하지만 라이더 웨이트를 척 덱으로 무사히 소화시킬 수 있다면
첫 덱으로 다른 어떤 덱을 선택한 것보다 커다란 만족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단지 싫증내기 쉬운 분들에게는 첫덱으로선 절대 비추.
(전 첫덱도 아니었는데...orz)
그리고 왜 오리지널 라이더 웨이트 선택했냐면...
우선 그냥 라이더 웨이트보다 색감은 구리지만 뒷면이 좀 더 괜찮았거든요.
옥색 단색에 십자 무늬와 칸칸마다 백합꽃 상징 무늬가 새겨져 있어요.
앞면과 마찬가지로 투박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유니버설 웨이트는 예쁘긴 하지만 다시 피아노에 비유하자면 마치 만화로 보는 클래식...
이란 느낌으로 라이더 웨이트와 색연필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았구요.
또 막상 실제로 쓰고 나니까 처음봤을 땐 난해하고 투박했던 그림이
라이더 웨이트가 그 정도로 깐깐한 덱이라는 걸 잘 나타내주고 있는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10번 찍어야 넘어가는 우리 라이더 웨이트에요.
그리고 깐깐해 보이는 만큼 마스터했을 때의 만족감도 커지는 것도 있는 거 같구요. (에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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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05월 24일 19:3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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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pha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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